북한산 둘레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유적이 어우러진 코스다. 2021년 1월 10일, 손자와 아내와 함께한 트레킹은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맑은 날씨 속에서 눈 쌓인 풍경을 감상하며 즐겁게 걸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레킹 경로와 소감, 그리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트레킹 경로와 준비 과정
다양한 구간의 매력
트레킹은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16구간 보루길, 17구간 다락원길, 18구간 도봉옛길을 걸었다. 각 구간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었고, 특히 보루길은 높은 난이도로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회룡역에서 탐방센터까지의 1.2km 거리를 걸어가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날씨의 영향과 결정
트레킹 당일은 영하 15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였다. 처음에는 한 주일 연기할까 고민했지만, 눈이 내린 아름다운 풍경을 손자에게 보여주고 싶어 강행하기로 했다. 이 작은 결정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추위 속에서도 함께한 가족과의 시간은 더 없이 소중했다.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보루전망대에서의 경치
16구간 보루길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경치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급경사 지점에서 설치된 데크 계단을 지나 보루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의정부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눈 덮인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고, 손자 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패산 3 보루의 역사
사패산 3 보루에 도착했을 때, 고구려의 석축 보루성이 남긴 역사적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장소로,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손자에게 이곳의 의미를 설명하며 더 깊은 경험을 나누었다.
다양한 난이도의 구간 경험
각 구간의 특징과 도전
트레킹 동안 16구간은 난이도가 높았지만, 17구간 다락원길과 18구간 도봉옛길은 비교적 평이하여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그러나 각 구간의 매력은 다르기 때문에,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절한 구간 선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다락원길에서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아이젠 착용의 중요성
눈이 쌓인 경로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었기에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했다. 손자는 처음 아이젠을 사용해보았는데, 신기해하면서도 안전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자연에서의 작은 경험이 손자에게 큰 추억으로 남도록 하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점심식사와 휴식의 소중함
쉼터에서의 따뜻한 점심
17구간 다락원길의 시작점에서 중식을 취했다. 양지바른 곳에서 따뜻한 국물을 나누며 가족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때, 원각사와 같은 역사적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식사 후에는 재충전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남은 구간을 이어갔다.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순간
안말공원지킴터 근처에서의 순간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과 함께 징검다리를 건너며 손자와 자연을 만끽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끼는 따뜻한 가족의 정은 무엇보다 소중했다. 손자가 처음 보는 겨울 풍경에 감탄하는 모습은 나에게도 즐거움을 주었다.
마무리와 앞으로의 계획
북한산 둘레길 완주를 위한 다짐
이번 트레킹을 통해 북한산 둘레길의 아름다움과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 한 번 느껴보았다. 다음 주에는 마지막 구간인 우이령길을 계획하고 있다. 함께 걸으며 완주증서를 받겠다는 약속을 하며, 손자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추억으로 남길 소중한 경험
이번 트레킹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가족 간의 소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한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의 가족과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